재미있는 게임 튜토리얼 만드는 법: 성공 사례 분석

서론

게임 튜토리얼은 플레이어가 게임의 메커니즘, 조작법, 세계관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그러나 많은 튜토리얼이 지나치게 길거나 단조로워 플레이어가 스킵하거나 흥미를 잃는다. 반면, 잘 만든 튜토리얼은 학습을 게임플레이에 자연스럽게 통합하여 재미와 교육을 동시에 제공한다. 이 글을 통해서 다양한 게임의 성공적인 튜토리얼 사례를 분석하고, 효과적이고 매력적인 튜토리얼을 만드는 핵심 원칙을 정리하였다.

효과적인 튜토리얼의 특징

효과적인 튜토리얼은 몇 가지 공통된 특징을 가진다. 이러한 특징은 플레이어가 학습 과정에서 몰입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1. 게임플레이와의 통합: 최고의 튜토리얼은 별도의 학습 섹션이 아니라 게임의 초기 레벨이나 퀘스트에 녹아 있다. 이는 플레이어가 직접 경험하며 배우도록 유도하여 몰입감을 높인다.
2. 재미와 몰입: 튜토리얼은 게임의 핵심 메커니즘을 활용하여 흥미로운 도전을 제공한다. 재미있는 튜토리얼은 플레이어가 지시를 따르는 대신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만든다.
3. 적절한 페이싱과 정보 관리: 정보 과부하를 피하기 위해 새로운 메커니즘은 점진적으로 소개한다. 플레이어가 새로운 개념을 소화할 시간을 충분히 제공한다.
4. 학습 강화: 튜토리얼에서 배운 기술은 이후 게임플레이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한다. 이는 학습을 고정시키고, 플레이어가 배운 스킬이 실제로 유용함을 느끼게 한다.
5. 유연성: 일부 게임은 숙련된 플레이어를 위해 튜토리얼을 건너뛸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이는 초보자와 숙련자 모두를 배려하는 설계이다.

사례 분석

다양한 게임의 튜토리얼 사례를 분석하면, 위의 특징이 실제로 어떻게 구현되는지 알 수 있다. 아래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들이다.

1. 포탈 (Portal)

포탈은 튜토리얼을 스토리와 통합하고, 플레이어가 테스트 챔버를 통해 포탈 건 사용법을 배우도록 한다. AI 캐릭터 글래도스는 플레이어를 안내하며, 학습 과정이 게임의 스토리와 분리되지 않도록 한다. 포탈 2에서는 튜토리얼이 "의무적 신체 및 정신 건강 운동"이라는 유머러스한 설정으로 위장되어, 플레이어가 기본 이동을 배우는 과정에서 웃음을 유발한다. 예를 들어, "사과를 말해! 사과!"라는 대사와 함께 점프를 유도하여 학습을 재미있게 만든다.

 

포탈의 구현

게임플레이 통합	테스트 챔버를 통해 스토리와 학습을 연결한다
재미와 몰입	글래도스의 유머러스한 대사와 도전적인 퍼즐을 제공한다
페이싱	점진적으로 복잡한 포탈 메커니즘을 소개한다
학습 강화	튜토리얼에서 배운 포탈 기술을 게임 전반에 걸쳐 사용한다
유연성	제한된 초기 환경에서 필수 학습을 보장한다

2. 하프-라이프 (Half-Life)

하프-라이프는 튜토리얼을 게임의 서두에 자연스럽게 통합하고, 플레이어가 블랙 메사 연구 시설로 향하는 전차를 타며 동료들과 상호작용하고, 일상적인 루틴을 수행하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이동, 상호작용, 환경 탐색과 같은 기본 조작법을 배우게 한다. 외계인 침공이 시작되면, 플레이어는 이미 기본 스킬을 익힌 상태로 액션에 돌입한다.

 

하프-라이프의 구현

게임플레이 통합	일상적인 시나리오를 통해 스토리와 조작법 학습을 연결한다
재미와 몰입	연구 시설 탐색과 동료 상호작용으로 몰입감을 제공한다
페이싱	초기 루틴에서 점진적으로 상호작용 메커니즘을 소개한다
학습 강화	튜토리얼에서 배운 이동과 상호작용을 게임 전반에 적용한다
유연성	제한된 초기 환경으로 필수 학습을 보장한다

3. 다크 소울 (Dark Souls)

다크 소울은 명시적인 지시 대신 환경적 단서와 적과의 조우를 통해 학습을 유도하고, 플레이어가 스스로 메커니즘을 발견하도록 한다. 튜토리얼 구역에서는 공격 메커니즘을 가르치는 표지판이 벽 근처에 배치되어 있어, 플레이어가 무기가 벽에 튕길 수 있음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한다. 또한, 초기 보스인 수용소의 데몬과의 전투는 플레이어에게 창의적인 사고를 요구한다. 이 접근법은 다크 소울의 탐험과 도전 중심 철학과 잘 맞는다.

 

다크 소울의 구현

게임플레이 통합	환경적 단서와 적 조우를 통해 학습을 제공한다
재미와 몰입	초기 보스 전투로 도전과 창의적 사고를 유도한다
페이싱	점진적으로 메커니즘을 소개하고, 플레이어의 탐험에 맡긴다
학습 강화	튜토리얼에서 배운 전략을 게임 전반에 걸쳐 필수적으로 사용한다
유연성	숙련자는 튜토리얼 구역을 빠르게 통과하도록 한다

4. 포켓몬 (Pokémon)

포켓몬 시리즈는 튜토리얼을 게임의 초기 스토리와 연결하고, 플레이어가 캐릭터를 만나며 포켓몬을 잡고 전투하는 기본 메커니즘을 배우도록 한다. 이 과정이 이야기의 일부로 느껴지게 한다. 그러나 후속작에서는 동일한 튜토리얼이 반복되어 기존 플레이어에게 지루함을 유발한다. 이는 튜토리얼이 신선함과 친숙함을 균형 있게 유지해야 함을 보여준다.

 

포켓몬의 구현

게임플레이 통합	스토리 캐릭터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을 제공한다
재미와 몰입	포켓몬 잡기와 전투로 초기 몰입감을 제공한다
페이싱	기본 메커니즘을 초기에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학습 강화	튜토리얼에서 배운 전투와 포획을 게임의 핵심으로 사용한다
유연성	일부 시리즈에서 튜토리얼 스킵을 가능하게 하지만 제한적이다

5. 투 포인트 호스피탈 (Two Point Hospital)

투 포인트 호스피탈은 맥락에 맞는 팁을 제공하고, 플레이어가 병원을 건설하고 관리하는 과정에서 필요 정보를 적시에 보여준다. 이 시스템은 플레이어가 자신의 페이스로 학습하도록 돕는다. 이는 관리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특히 효과적이며, 플레이어가 과부하 없이 복잡한 시스템을 익히도록 만든다.

 

투 포인트 호스피탈의 구현

게임플레이 통합	병원 관리 과정에서 맥락에 맞는 팁을 제공한다
재미와 몰입	관리 도전과 함께 학습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페이싱	새로운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소개한다
학습 강화	튜토리얼 팁을 이후 병원 운영에 지속적으로 적용한다
유연성	플레이어의 진행에 따라 팁을 제공하고, 강제적 지시를 하지 않는다

 

결론

 

위 사례들은 효과적인 게임 튜토리얼이 게임플레이와 통합되고, 재미있으며, 적절한 페이싱을 유지하고, 학습을 강력히 강화하며, 유연성을 제공해야 함을 보여준다. 포탈과 하프-라이프는 스토리와 학습을 결합하여 몰입감을 높이고, 다크 소울은 레벨디자인적, 환경적 학습으로 플레이어의 창의성을 자극한다. 포켓몬은 스토리 중심의 튜토리얼을 제공하지만 반복성의 한계를 드러내며, 투 포인트 호스피탈은 비강제적 학습으로 복잡한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게임 기획자들은 이러한 사례를 참고하여, 튜토리얼을 단순한 교육 도구가 아닌 게임 경험을 풍부하게 만드는 요소로 설계한다.

 

참고한 곳:

[NDC 2021] 게임 튜토리얼,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요?

[NDC21] 게임 튜토리얼, 친구처럼 유저와 함께하는 형태가 이상적

잘만든 게임 튜토리얼이란? - https://blog.naver.com/ckdduq2507/222213023960

튜토리얼에 대한 고찰 - https://luv-n-interest.tistory.com/1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