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책을 '듣는 사람'에서 '함께 만드는 사람'으로"
최근 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혁신참여단 4기로 활동하게 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어떤 곳이지?”라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된 참여였지만, 활동을 거치며 저는 정책에 대한 관심, 디지털 사회의 변화, 그리고 공공기관의 역할에 대해 훨씬 깊은 시야를 갖게 되었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어떤 기관일까?
간단히 말하자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인터넷과 정보보호에 관한 국가 정책을 수행하고, 국민이 안전하게 디지털 세상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입니다.
하지만 직접 참여하기 전까지는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정책을 만들고, 국민의 의견을 어떻게 반영하는지 알기 어려웠습니다.
이번 혁신참여단 활동은 그러한 정책의 ‘속 이야기’를 직접 보고 참여할 수 있는 정말 특별한 기회였어요.
활동 내용은?
1. 정례회의 참여 및 의견 제안
혁신참여단으로서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회의에 참석하여, KISA의 주요 경영 이슈나 사업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의견을 제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관심을 가졌던 주제는 사이버 보안 자가진단 키트와 공공데이터 활용 방안이었는데, 이에 대한 설문 설계나 정책 개선 방향을 함께 논의하면서 “내가 정말 공공정책의 일부가 되고 있구나”라는 실감이 들었습니다.
2. 국민참여예산 아이디어 심사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 중 하나는 2023년 국민참여예산 아이디어 공모전 심사였습니다.
단순히 좋은 아이디어를 뽑는 것을 넘어서, 실제 예산이 투입될 사업인 만큼 실현 가능성과 정책성과를 고려해야 했습니다.
일종의 ‘시민 전문가’가 되어 정책의 현실성을 따져보는 과정이 굉장히 흥미로웠고, 공공정책이 얼마나 다층적인 고려 끝에 실행되는지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3. 도메인 서비스 체험 및 평가
국가도메인(.kr, .한국 등) 등록대행 만족도 조사를 위해 여러 도메인 업체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비교 분석하는 활동도 진행했습니다.
UX, 가격 정책, 고객 응대 등 다양한 요소를 기준 삼아 평가를 진행하면서, ‘공공서비스의 질’이라는 것에 대해 새롭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4. 적극행정 우수사례 및 규제 개선 아이디어 제안
기관 내 우수사례를 직접 보고 적극행정 우수사례 심사에도 참여했으며, 저희가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바탕으로 규제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제출한 아이디어가 채택되진 않았지만, 정책 제안의 관점을 배운 것만으로도 매우 의미 있었습니다.
배운 점과 느낀 점
이 활동을 통해 단순히 ‘정책을 소비하는 국민’이 아닌 정책을 함께 제안하고 다듬는 참여자의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디지털 사회에서 보안, 개인정보 보호, 인터넷 정책은 생각보다 훨씬 우리 삶 가까이에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습니다.
정책의 수혜자가 아닌 정책의 동반자로서 공공기관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은 대외활동 중에서도 꽤 드문 기회였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러한 참여를 바탕으로, 더 나은 디지털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혹시 정책 참여 활동이나 디지털 공공기관에 관심 있는 분들이 있다면, KISA 혁신참여단을 꼭 한 번 추천드리고 싶어요.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고, 배울 게 많은 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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