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 첫 번째: 2023년 3학년의 중간고사 결산과 회복 탄력성
이번 블로그에 어떤 주제로 글쓸지 고민하다가 선배에게 여쭤보니 "너 이번에 결산하는 것에 대해서 적어봐." 라고 추천해 주셨다. 그렇다 이번엔 여러가지 결산할 것들이 많다. 중간고사나 이번에 한 여러 과제들이나 이번에 물러나게된 동아리 등등 생각해보니 적을 게 많았다.
우선 이번에는 중간고사에 대해서 결산,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망했다.
생각보다 망했다? 아니다 애초에 이번 중간고사는 공부 시작부터 망할 것을 머리 한쪽 구석에 염두에 두고 시작했던 것 같다. 사실 누군가는 "그거가지고 망했다고 그러냐" 라고 할꺼 같지만 누구나 기준은 주관적이지 않은가?
이번 중간고사기간을 되돌아 보면서 정리하고 반성을 하기 위해서 글을 적어본다.
나는 원래 한주마다 복습이나, 예습을 했어야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마음이 계속 붕 떠있어서 다잡지 못하고 학교 수업시간에도 별로 집중하지 못해서 노트에 필기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예전같으면 가지 않았을 여러 술자리에 가서 새벽까지 마시고 들어와 아침수업에 간신히 들어가기도 했었다. 뭐 제일 큰 이유는 공부 안하고 술마시러 다니고 놀러다니고 어울리지도 않는 곳에 돌아다니라 그런 거 겠지만, 그러니 벼락치기를 해도 머리에 남은게 없어서 제대로 성적이 나올리가 있나.
그나마 성적이 잘 나온 과목들은 그냥 수업자료를 통채로 다 외우니까 거기서 시험문제가 나와서 운좋게 맞은 과목들이다.
이번에 느낀 것은 나는 회복탄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 회복탄력성은 크고 작은 다양한 역경과 시련과 실패에 대한 인식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더 높이 뛰어 오르는 마음의 근력을 의미한다.
물체마다 탄성이 다르듯이 사람에 따라 탄성이 다르다. 역경으로 인해 밑바닥까지 떨어졌다가도 강한 회복탄력성으로 되튀어 오르는 사람들은 대부분의 경우 원래 있었던 위치보다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수있다.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거나 커다란 성취를 이뤄낸 개인이나 조직은 대부분의 경우에서 실패나 역경을 딛고 일어섰다는 점이 공통적으로 보여진다. 어떤 불행한 사건이나 역경에 대해 어떠한 의미를 어떻게 부여하고 인식하느냐에 따라 불행하거나 행복해지는 기로에 서게된다고 생각해볼수도있으며 세상일을 긍정적 방식으로 받아들이는 습관을 구축함으로서 부정적으로 상황을 인식함으로서 과소비되는 감정적 에너지를 문제해결을 위한 집중에 보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회복탄력성은 놀랍게 향상된다. 회복탄력성이란 인생의 바닥에서 바닥을 치고 올라올 수 있는 힘, 밑바닥까지 떨어져도 꿋꿋하게 되튀어오르는 비인지능력 혹은 마음의 근력을 의미한다. - 출처: 위키피디아, 회복탄력성
그리고 회복탄력성에 대한 책들에 대해서도 찾아 읽어 보기도 했는데 회복탄력성을 기르려면 이런 일을 반복해서 겪으면 괜찮아 지고 회복탄력성이 올라갈 것이라고 하는데 지금도 이렇게 힘든데 이런것을 반복해서 하라고?
흔들리며 피지 않는 꽃은 없다던데 꽃이 바람에 꺾여버리면 끝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번에 나한테 닥친 일들은 사실 내가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은 별로 없고 다른 사람이 해결해 주길 바라거나, 그냥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는 일이거나, 그냥 지켜보는 것밖에 못하는 일들이었다.
그러면 나는 그냥 흘려보내거나 받아 들여야했는데 나는 그러지 못했다. 사실 지금도 제대로 회복된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다시 나아가야지 뭐,
그래도 이번에 다행이라고 생각한 것은 내 주변 사람들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것이다. 원래는 나 혼자서 참고 그냥 있으려고 했는데 도저히 감당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주변 사람들에게 SOS를 쳤는데 다행히도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었다. 이전과는 달리 도와줄 많은 사람들이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저 아래 울산에서 바로 올라온 친구, 맨날 지긋지긋하다 하면서도 얘기를 들어주고 걱정해주는 형들, 나에게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단단한 무언가가 있다고 해주면서 도움되는 말 여러가지를 해준 선배, 나에게 너무나도 진심으로 조언해준 형,누나, 친구들에게 너무나도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한다. 여러가지로 흔들릴때마다 잡아주어서 진심으로 고맙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고마우면 이제 잘좀 하지 그러냐고? 그러게나 말이다.
이제 빨리 다시 마음을 다 잡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것을 할 수 있을지 나 자신과 여러 사람들에게 증명할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