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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TK] 영국 침실 코더의 흥망성쇠 | 디자인 아이콘

Excidus 2025. 5. 1. 21:37

영국의 게임 산업은 미국이나 일본과는 다른 독특한 발전 과정을 거쳤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대형 아케이드와 콘솔 중심으로 성장한 반면, 영국은 10대들의 방에서 시작된 '방구석 코더' 문화로부터 출발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은 오늘날까지도 영국 게임 산업의 창의성과 다양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번 영상을 통해서 그동안에는 미국이나 일본의 게임개발 역사는 잘 알고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고 있었던 영국의 게임개발 역사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서론: 방에서 시작된 게임 산업

1980년대 초, 영국의 청소년들은 BBC 마이크로와 ZX 스펙트럼 같은 저렴한 마이크로컴퓨터를 활용해 직접 게임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정부의 컴퓨터 교육 장려 정책과 맞물려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당시 컴퓨터 잡지에는 BASIC 언어로 작성된 예제 코드가 실렸고, 이를 따라 하며 게임을 개발하는 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본론: 창의성과 도전의 역사

1. 독립 개발자의 시대

초기 개발자들은 자신이 만든 게임을 카세트 테이프에 복사해 잡지 광고나 우편 주문을 통해 판매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Bug-Byte, Gremlin Graphics, Ocean Software와 같은 소프트웨어 회사의 등장을 이끌었고, 이들은 개발자들과 협력하여 게임을 배급했습니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매튜 스미스의 <Manic Miner>와 데이비드 브레이븐과 이안 벨이 개발한 <Elite>가 있습니다. 특히 <Elite>는 3D 그래픽과 오픈 월드 구조를 도입하여 이후 <GTA>와 같은 게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2. 산업화와 콘솔의 도전

1980년대 후반부터는 Sensible Software, DMA Design, Bullfrog과 같은 전문 개발 스튜디오가 등장하며 산업화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들은 <Sensible Soccer>, <Populous>, <Lemmings>와 같은 히트작을 출시하며 시장을 확대했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 초, 닌텐도와 세가의 콘솔이 영국 시장에 진입하면서 기존의 PC 중심 구조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Rare와 같은 회사는 닌텐도와 협력하여 <Donkey Kong Country>와 같은 콘솔 게임을 개발하며 새로운 시장에 적응했습니다.

3. 인디 게임의 부흥

2000년대 중반, Unity와 GameMaker와 같은 접근성 높은 게임 엔진의 등장으로 다시 한 번 독립 개발자들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마이크 비델의 <Thomas Was Alone>과 같은 게임은 소규모 팀이나 개인이 개발한 작품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영국 게임 산업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켰습니다.


결론: 과거에서 미래로

영국 게임 산업은 방구석 코더의 열정에서 시작하여 세계적인 게임 개발 강국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러한 역사는 창의성과 도전 정신이 어떻게 산업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오늘날에도 영국은 다양한 인디 게임과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게임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