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청년정책아카데미 3기 활동 후기
노원 청년 정책 아카데미란?
노원 청년 정책 아카데미는 노원구청이 주관하는 청년 시민 입법 참여 프로그램입니다.
관심 있는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여
- 조례와 입법 과정에 대한 기본 강의 수강
- 분과별 정책 회의 및 조례안 작성
- 구의회 의원 및 구청장과의 간담회
- 실제 구의원에게 정책 제안 및 검토 받기
- 조례 발표 및 공유회 참여
등을 통해 실제 지역 정책의 형성과정에 직접 관여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6주간의 활동 구성
1. 입법과 조례의 기초 이해
활동의 전반부는 입법과 조례에 대한 강의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노원구청장님의 노원구에 대한 정책 철학과 비전, 국회 입법 과정에 대한 설명, 그리고 실제 청년 활동가들의 정책 제안 사례 등을 들을 수 있었고,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정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며 시야가 넓어졌습니다.
2. 분과별 조례안 구상과 작성
이후 각자의 관심 분야에 따라 분과가 나뉘었고, 저는 일자리·창업 분과에 참여했습니다.
이 분과에서는 특히 청년 창업을 위한 행정 지원, 실질적인 일자리 연계, 공공기관 협업 등의 주제를 다루었고,
함께 활동한 팀원들 중에는 기존 조례에 대해 잘 알고 있거나 직접 제안해보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는 분들도 있어서, 그분들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자극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조례 초안을 구성하면서는 기존 조례와의 차별성, 실현 가능성, 행정 체계와의 연계 여부 등을 기준으로 토론을 이어갔고,
아이디어 하나를 ‘제도’로 발전시키는 과정의 복잡함과 동시에 그 과정이 얼마나 의미 있는지를 몸소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뜻깊었던 경험들
의원과의 만남, 그리고 조례 발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실제로 우리 분과가 만든 조례안을 노원구의 구의원님께 제안하고 피드백을 받은 순간이었습니다.
담당 의원님께서 저희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해주셨고,
활동이 끝난 이후 열린 구의회 회의에서 저희가 작성한 조례안이 ‘청년들이 제안한 좋은 정책’으로 언급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정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처럼 단순히 아이디어를 내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행정 시스템 안에서 ‘제도화’ 가능성을 고민하고 피드백을 받아보는 과정은 평범한 대외활동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기회였습니다.
함께한 사람들, 그리고 배움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함께 활동한 분들과의 교류였습니다.
같은 분과에서 활동했던 분들은 모두 정책과 조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고, 서로 다른 관점에서 보다 나은 정책을 만들기 위한 고민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정책 기획에 있어 소통과 협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양한 시각이 제도 개선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추천하고 싶은 이유
노원 청년 정책 아카데미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실제 구정에 청년의 목소리를 담고 싶은 사람, 입법 과정에 관심 있는 사람,
또는 내가 사는 지역을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활동입니다.
특히 기존 정책이나 조례에 대해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직접 참여하며 어떤 기준으로 제도가 만들어지고 운영되는지 현장의 감각을 배울 수 있는 살아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짧지만 밀도 높은 6주 동안 저는
✔ 정책을 바라보는 눈
✔ 문제를 제도화하는 사고 방식
✔ 팀과 함께 논의하고 발전시키는 협업 경험
을 모두 얻을 수 있었습니다.
‘청년이 정책을 만든다’는 말이 단지 수사적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더 많이 생기고 확산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변화에 목소리를 내는 일에 꾸준히 참여해보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